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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생략한 전재수 부산시장, 1호 결재는 ‘민생회복 지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생 100일 비상조치 회의로 첫발
1조3783억 재정 지원 대책 추진
田시장 "현장 목소리 귀 기울일것"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첫날인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선 9기 시정에 돌입했다. 전 시장은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이라는 시정 운영 방향 아래 시민의 삶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민생회복과 시민체감형 변화를 위한 현장 중심 시정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충렬사에서 16개 구군 단체장들과 함께 참배하며 민선 9기 출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취임 후 첫 결재(1호 결재)로 1조3783억원 규모의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서명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 대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번 비상조치는 소상공인 경영위기 지원과 시민 부담 경감 및 상권 활성화, 민생안전망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전국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기존 8000억원 정책자금에 1조2000억원을 추가해 총 2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이차보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4%까지 확대해 실제 대출금리를 1%대로 낮출 계획이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28만명에게는 업체당 20만원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고,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도 하반기 6개월간 동결한다. 또 영세 화물차주와 택배 종사자 등에게 보험료 지원, 동백전 카드결제 수수료 감면 등 다방면으로 소상공인 지원책을 펼친다.

시민 생활비 부담 경감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동백전 캐시백 최대 15% 상향, 소비활력쿠폰 지급, 1만원 임대료 1000개 빈 점포 활용 민생 상권 회복 프로젝트 추진 등을 마련했다.

민생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노인·신중년·장애인 등 취약계층 위한 공공일자리 5300개 신설, 민생재기 원스톱 100일 프로젝트 추진, 민생 금융범죄 막는 특별사법경찰제 조속 도입 등을 진행한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첫 현장 행보로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와 중구 40계단 골목상인회를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애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 시장은 "민선 9기의 출발은 시민의 삶을 회복하는 데 있다"면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현장부터 찾아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나하나 만들어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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