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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2억 어디서 구해요" 한숨...정부 6억 믿었는데 '8억' 됐다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3기 신도시 본청약 분양가 상승
사전청약 대비 2억원 더 비싸

창릉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창릉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사업지연과 공사비 상승 등으로 3기 신도시 공공주택 분양가격이 상승하면서 사전청약 대비 본청약 분양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는 2억원가량으로 벌어졌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고양 창릉 S-4블록 공공분양주택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재했다.

분양가를 보면 평균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의 경우 6억2400만원이다. 전용 74㎡는 7억6100만원, 전용 84㎡는 8억6500만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전용 59㎡의 경우 본청약 분양가가 1억4000만원 이상 더 비싸다. 전용 74㎡는 1억7000만원, 전용 84㎡는 1억9800만원까지 벌어졌다. 국평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6억원대이다.

자료 : 한국토지주택공사·업계
자료 : 한국토지주택공사·업계

업계에 따르면 사전청약 대비 본청약 분양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년 1억원대에서 올해에는 1억4000만원대까지 벌어졌고, 이제는 2억원에 육박한 것이다.

사전청약자 이탈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9블록(신혼희망타운)의 경우 151명의 당첨자 가운데 62.3%인 94명이 청약을 하지 않았다.

고양 창릉 S-1블록도 포기율이 제법 높았다. 362명의 당첨자 가운데 212명이 접수했고, 150명은 신청하지 않았다. 미 접수 비율이 41.4%에 이른다. 남양주 왕숙2에서 선보인 2개 단지는 포기율이 20%대를 기록했다. 왕숙2 A-1블록은 28.6%, 남양주 왕숙2 A-3블록은 25.7% 등이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단지의 경우 포기물량이 늘수록 일반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다. 일반공급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청약자 제도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전청약 제도는 절대로 운영돼서는 안 될 제도인데 결과적으로 피해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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