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노동계, 태광산업 고발.. 유해물질 누출 사망 사고 철저한 조사 촉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울산공장 아라미드공장에서 트리클로로메탄 누출
현장에서 배관 점검하던 30대 노동자 숨진 채 발견돼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와 노동 시민 사회단체들이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월 발생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30대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중대재해없는 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와 노동 시민 사회단체들이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월 발생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30대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노동계가 태광산업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로 30대 직원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태광산업 법인과 경영책임자,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법과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고 철저한 원인 조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울산운동본부' 등 23개 시민사회단체(이하 울산 노동계)는 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오후 11시께 울산 남구 태광산업 울산공장 아라미드공장 배관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고 이를 점검하던 이 회사 직원 30대 A씨가 현장에 쓰러져 숨졌다. 누출된 물질은 클로로포름(공식 명칭 트리클로로메탄)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한 관리 대상 유해 물질이었다.

당시 제어실에서 근무 중이던 A씨는 작업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갔으며 배관 점검을 벌이다가 11시 20분부터 연락이 두절됐고, 밤 12시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울산 노동계는 "증설 라인 가동을 앞두고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작업 방법과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라인이 증설되면서 관리 대상 유해 물질이 누출되지 않도록 필요가 조치가 이뤄졌는지, 재해를 포함한 작업자들에게 관련 교육 및 호흡용 보호구와 보호복이 제공되었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울산 노동계는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태광산업에서는 산업재해, 화학사고, 방사성 폐기물 유출 사고 등이 이어져 왔고 노동자들이 다쳤다"라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하며, 태광산업 창업주의 아들이자 대주주인 이호진 고문이 법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감시와 투쟁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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