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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체외진단 국가거점 구축…국비 150억원 확보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종합성능평가센터 2030년까지
개발·인증 전주기 한곳서 지원
[2안]

춘천시청 전경. 춘천시 제공
춘천시청 전경. 춘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연구개발부터 인허가와 해외 진출까지 한 곳에서 뒷받침하는 국가 거점 인프라를 구축한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제2차 바이오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사업' 공모에서 '춘천 체외진단의료기기 종합성능평가센터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전략적으로 키워 온 체외진단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로, 시는 이를 발판 삼아 개발과 시험·평가, 인허가, 사업화, 해외 진출을 아우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5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추진된다. 센터는 춘천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에 들어서고 주관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맡는다. 여기에 한국AI의료헬스케어연구원과 강원대학교병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도 참여한다.

핵심은 그동안 기능별로 흩어져 있던 성능시험 서비스를 한데 모으는 데 있다. 자체 평가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우선 지원해 아이디어의 제품화부터 설계와 성능 최적화, 분석적·임상적 성능평가, 인허가 획득까지 사업화 전 단계를 돕는다. 센터에는 국제 기준에 맞춘 전기·기계적 안전성과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장비가 갖춰지고 AI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 플랫폼과 표준 검체·패널 제공 체계, 국내외 인허가 기술문서 컨설팅,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이뤄진다. 기업은 국제 수준의 시험평가와 인허가 지원을 지역에서 받아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선정은 춘천이 쌓아 온 체외진단 육성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시는 앞서 체외진단산업화 플랫폼으로 기업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기반을 닦았고 디지털 랩온어칩 플랫폼으로 AI 기반 차세대 진단 기술과 초소형 정밀진단기기 개발 토대를 마련했다. 여기에 종합성능평가센터가 더해지면 제품 개발에서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역 내 전주기 지원 고리가 한층 촘촘해진다.

춘천시는 2024년 홍천군과 함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도내 바이오 기업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만큼 국내 대표 바이오 도시로 성장해 왔다. 시는 이번 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품질 신뢰성을 끌어올리고 전문기관과 우수기업 집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선정은 춘천이 오랜 기간 공들여 온 체외진단 산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국가가 인정한 결과"라며 "산업화 플랫폼과 디지털 랩온어칩에 이어 종합성능평가센터까지 갖추면서 지역 체외진단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첨단산업을 꾸준히 키워 '체외진단 하면 춘천'을 떠올리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선도도시이자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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