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AI 전환 가속…한예종 '드림팀' 출범
영화·드라마·광고 전문가 43명 집결, AI 기반 콘텐츠 제작·사업화 도전
교육 넘어 실전 프로젝트…6개월 뒤 투자·유통까지 연결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산업의 제작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현업 감독과 배우, 제작진이 한데 모여 AI 기반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사업화까지 추진하는 '창작 드림팀'이 출범했다. 단순한 AI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통할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AI연구소 카이랩(KKAI-LAB)은 현업 창작자와 콘텐츠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AI 창작 드림팀'을 출범했다고 2일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6년 AI 특화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참여진 면면도 화려하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과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히말라야'를 연출한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선재 업고 튀어', '최악의 악', '소리도 없이' 등에 참여한 감독들이 합류했다.
여기에 '폭싹 속았수다', '파묘', '써니', '은밀하게 위대하게',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인기 작품의 제작자와 촬영감독, 작가 등 핵심 스태프는 물론 배우 차서원, 광고·미디어아트·글로벌 플랫폼 분야 전문가들까지 가세했다.
드림팀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집중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팀을 꾸려 AI 기반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최종적으로 사업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역시 기존 AI 툴 활용법을 익히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할리우드 현업 창작자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마스터클래스와 맞춤형 멘토링, AI 제작 환경 지원을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창작 방식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완성된 프로젝트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후속 제작과 공동 개발, 투자 유치, 유통 연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무 한예종 카이랩 책임교수는 "AI 창작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가능성을 창작자의 경험과 안목으로 검증하고 확장하는 것"이라며 "현업 창작자들의 크리에이티브가 AI와 만나 새로운 콘텐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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