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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율 더 간다" BNP파리바, 재정·기업투자 '쌍끌이' GDP 전망 상향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BNP파리바가 한국의 올해(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1%로, 2027년은 1.9%에서 2.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일 윤지호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와 설비투자, 무역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확대가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는 특히 경기 회복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내수와 투자, 대외 부문이 동시에 개선되는 점에 주목했다. 확장 재정이 내수를 떠받치는 가운데 기업 투자까지 본격화되면서 성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물가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6년 2.6%, 2027년 2.3%로, 근원물가는 각각 2.4%, 2.2%로 예상했다.

다만 물가의 상방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봤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강도와 현재 진행 중인 임금 협상 결과, 원화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효과(FX pass-through)가 근원물가를 예상보다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전망도 유지했다.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7월과 10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올해 말 정책금리를 3.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당사의 추정으로는 정책금리 3.00%는 한국 경제에 다소 긴축적인 수준"이라며 "이후에는 금리 동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2027년에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BNP파리바가 성장률 전망은 상향하면서도 물가와 금리 전망은 유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회복의 체력은 예상보다 강하지만, 물가 안정과 통화 긴축 기조는 여전히 정책의 핵심 변수라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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