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교육감, 제주교육 첫 결재는 '맞춤형 책임교육'… 학생별 성장 이력 챙긴다
취임 첫날 학교 현장 방문 뒤 1호 결재
초개별화 맞춤교육 지원 체계 구축 시동
학습 수준·진로·성장 과정 반영한 교육 추진
교사 교육활동 지원하는 기반 마련
"한 아이도 소외 없는 책임교육 구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취임 후 첫 결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수준과 성장 과정을 살피는 '초개별화 맞춤교육'이었다. 새 교육행정이 출발점부터 학생별 차이를 세밀하게 반영하는 책임교육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의숙 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1일 오후 교육청 집무실에서 '초개별화 맞춤교육 지원 체계 구축' 추진 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초개별화 맞춤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같은 방식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별 학습 수준과 흥미, 성장 이력, 진로 방향을 종합적으로 살펴 교육 지원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기초학력 보완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학습 회복을 돕고, 특정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는 학생에게는 더 깊이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학생의 학습 데이터와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수준별·영역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습 영역은 교과 성취도만 뜻하지 않는다. 읽기·쓰기·수리력 같은 기초역량, 진로 탐색, 정서·사회성, 디지털 활용 역량까지 폭넓게 살펴 학생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이번 1호 결재는 고 교육감이 내세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제주교육'과 맞닿아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 간 학습 격차, 지역별 교육 여건 차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학교가 학생별 필요를 더 빨리 파악하고 촘촘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맞춤교육을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시스템 개발과 지원 체계 구축을 함께 추진한다. 학생의 성장 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교사가 학생별 특성을 쉽게 파악해 수업과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의숙 교육감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초개별화 맞춤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과 지원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교육감은 취임식 날인 1일 '등교부터 하교까지 함께'를 주제로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영지학교, 신성여자중학교,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했다. 관행적인 취임식보다 학교 현장을 먼저 찾은 데 이어 1호 결재를 맞춤교육으로 정하면서 새 교육행정의 방향을 '아이 중심·현장 중심'으로 분명히 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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