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허남준 "작가 호언장담, 현실이 됐죠"…SBS "하반기 화두는 '생존'"
2026 SBS 상반기 시상식
[파이낸셜뉴스] 배우 허남준과 유연석, 개그맨 김태균 등이 '2026 SBS 상반기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늘(2일) SBS 목동 사옥 13층 공개홀에서 열린 '2026 SBS 상반기 시상식'에서는 방문신 SBS 사장을 비롯해 SBS 콘텐츠 경쟁력에 큰 기여를 한 출연자 및 제작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멋진 신세계'의 배우 허남준과 강현주 작가가 받았다. 허남준은 "첫 미팅 자리에서 작가님이 '이 작품이 나오면 밖을 못 걸어 다니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정말로 못 걸어 다니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린다.(웃음)"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현주 작가는 "데뷔작을 SBS에서 방영하게 돼 영광이다. 드라마 방영하는 한 달 반 동안 시청자들께서 '드라마를 일주일 동안 기다려서 보는 재미가 오랜만이다'라는 표현들이 기억에 남는다. 상을 갑자기 받게 돼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열심히 써서 다음에 또 뵐 수 있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능 부문에서는 '틈만 나면,'과 '신이랑 법률사무소'에 출연했던 배우 유연석이 받았다. 유연석은 "올해 '틈만 나면,'으로 시작해 '신이랑 법률사무소'로 인사드리고, 곧 '틈만 나면' 시즌 5 촬영도 앞두고 있다"면서 "마치 SBS 직원처럼 쉬지 않고 촬영을 하다 보니 이렇게 내부 시상식에서 상까지 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 부문에서는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DJ 김태균이 받았다. 20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김태균은 "상 목록을 보니 예전에 작품상, 우수상, 최우수상, 인센티브상에 이어 이번에 특별상까지 받았다"면서 감개무량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태균은 "2006년 5월 1일, 바로 이 13층 공개홀에서 첫 생방송을 시작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원래 꿈이었던 라디오 DJ를 이루고 매일 행복하게 방송하고 있다. 치열한 라디오 시장에서 청취율 1등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늘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방문신 SBS 사장을 향해 "사장님 보고 계시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SBS는 올 하반기 최대 화두를 '생존'으로 규정하고 '선택받는 콘텐츠, AI 퍼스트, 수익으로 연결되는 실행'을 3대 실천과제로 발표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이날 '상반기 시상식'을 겸해 발표한 '하반기 CEO 메시지'에서 "최근 한 방송사 사태를 계기로 '생존'이라는 말의 무게감이 그 어느때보다 크고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허세가 내실을 뒷전으로 내몰 때, 비용과 수익에 대한 무개념이 만연할 때,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된 선민의식에 휘둘릴 때 조직은 무너지고 위기는 그 틈을 찾아온다"며 허세, 무개념, 선민의식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방문신 사장은 "선택받는 콘텐츠는 우리 업의 본질"이라면서 "시청률 외에 콘텐츠 판매유통수익, 협찬 등 재원 확보, 커머스와 IP(저작권) 확장으로 연결돼야 생존이 가능하다"며 각 본부별, 계열사별 우선 순위를 제시했다.
드라마는 유통수익, 특히 글로벌 유통수익의 확보, 예능은 팬덤 창출과 수익으로의 확장, 보도는 9깊이 있는 저널리즘의 수행, 제작본부는 스토리와 정보가 있는 신규 IP 개발과 사업모델 창출, 기술은 AI 전환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한 AI 1등방송을 각각 하반기 우선 순위로 부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의 임채윤 작가, 'TV동물농장'의 박순석, 차진원, 한재웅 수의사 등도 수상자로 호명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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