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글로벌 유통기업 뎀프시와 맞손… 유럽 B2B 시장 진출
고추장·된장 등 원재료 납품
대상 미국 법인이 글로벌 식품 유통기업 뎀프시 푸드 그룹(Dempsey Food 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일반 소비자를 넘어 식품 산업 내 원재료로 확산하는 한국 식품 수요를 겨냥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미국 법인은 최근 식품 원료와 향료 등을 전 세계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전문 유통 기업 뎀프시 푸드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뎀프시 푸드 그룹은 유럽과 중동을 거점으로 핵심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기업에 원재료 납품이 용이하다.
대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 및 글로벌 제조 기업에 한국 식품 원재료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김치, 당면, 떡 등 핵심 원재료를 뎀프시 푸드 그룹에 납품한다. 대상 관계자는 "글로벌 B2B 전문 유통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B2B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종가, 오푸드 등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식품의 인기가 B2B 시장으로 옮겨붙으며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DS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소스 시장이 오는 2030년 약 32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며 "한국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식 소스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 기업들은 글로벌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고 맞춤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김치 기반 B2B 전용 제품인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아울러 글로벌 B2B 전문 조직을 신설해 전담 체계를 구축하고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더본코리아도 지난해 글로벌 B2B 브랜드 TBK를 출범하고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000억 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TBK는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등 기업 수요에 맞춘 B2B 전용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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