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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AI 산업 성장 지원사업 선정…2년간 98억원 투입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 10개 중 3개 과제 뽑혀
강원대·한림대 데이터센터 연계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전경. fn뉴스 DB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전경.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대학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역 기업에 연결해 의료와 안전, 제조 분야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돕는다.

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026년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AI 산업 성장 지원사업' 공모에 강원도가 최종 선정됐다. 전국에서 10개 과제가 신청해 강원을 포함한 3개 과제만 뽑힌 사업으로, 국비 59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8억원이 내년 말까지 투입된다. 강원도와 강릉시가 참여하고 강원테크노파크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수행을 맡는다.

핵심은 대학에 흩어져 있던 AI 연산 자원을 기업이 함께 쓰도록 잇는 데 있다. 사업에는 강원대 강릉캠퍼스 11기와 한림대 19기를 합쳐 모두 30기 규모의 소형 AI 데이터센터가 활용된다. 자체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도내 AI 기업 7곳이 이 자원을 빌려 의료·제조·안전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에 나선다.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AI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지원 과제는 생활 밀착도가 높고 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됐다. 의료·헬스 분야에서는 백신 이상반응을 살피는 돌봄케어 서비스와 보건계열 대학 실습을 위한 특화 대형언어모델(LLM) 솔루션이 개발된다. 안전 분야에서는 AI와 드론을 접목한 강릉·영동권 해안 통합안전 서비스와 구조물 안전을 점검하는 AIoT 플랫폼, 에너지 안전 서비스가 추진된다. 제조 분야에서는 천연물 그린바이오 공정의 원료·품질을 통합 관리하는 AI와 전자현미경 그리드의 불량을 자동으로 잡아내는 비전 AI 시스템이 개발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역에 갖춰진 GPU 자원을 도내 기업이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연계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를 지렛대 삼아 기업의 AI 활용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려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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