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주시, 강원과학기술원 유치 시동…시민 설문 나선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원형 KAIST' 원주 유치전
30일까지 온라인 의견 수렴

원주시가 강원과학기술원 유치와 관련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원주시 제공
원주시가 강원과학기술원 유치와 관련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원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강원형 카이스트'로 불리는 강원과학기술원의 원주 유치를 위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3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강원과학기술원 유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유치 경쟁에서 앞설 정책적·사회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설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조사는 이날부터 30일까지 28일간 원주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강원과학기술원은 대전 KAIST와 광주 GIST, 대구·경북 DGIST, 울산 UNIST에 이은 강원권 거점 과학기술원이다. 강원권에는 아직 이런 거점 기관이 없어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관련 특례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강원도와 정치권은 4차 개정안에 설립 특례를 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춘천시도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원주의 이번 여론 수렴은 유치 경쟁 국면과 맞물려 있다.

설문은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필요성과 원주 입지의 타당성을 두루 묻는다. 구체적으로 설립 필요성과 원주 입지의 경쟁력·차별성,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료기기·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첨단산업과의 연계 효과,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을 담았다. 원주시민뿐 아니라 원주 발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주시 홈페이지의 '시민참여→커뮤니티→설문조사'에서 온라인으로 응하면 된다.
원주시는 현재 '강원과학기술원 원주 설립 사전타당성 및 입지전략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 결과를 용역에 반영해 원주 유치의 정책적·사회적 타당성을 한층 탄탄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과학기술원 원주 설립은 지역 인재를 키우고 우수 기업 유치와 기술사업화를 잇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원주 유치를 밀어 올리는 힘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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