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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복이냐"…상임위원장 명단서 빠진 이언주, 민주당 정면 비판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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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정치 보복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주도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가운데, 이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3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원장을 한 번도 안 한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이란 국회직, 고위공직 아닌가. 요즘은 동네 동아리 모임도 합리적 기준 없이 자리를 나누면 난리가 난다"며 "하물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고 출장비 등 고액의 국고가 쓰이고 각종 권한이 주어지는 상임위원장이라면 인사청문회가 없다 뿐 장관급"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는 공적인 직장이지 친목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 보기 부끄럽지 않게 철저히 공적 기준에 따라 책임 있게 배분돼야 한다"며 "그동안 상임위원장 배분은 3선 이상 ▲한 번씩 ▲전문성 고려 ▲여성 배려의 순으로 해 왔고, 경쟁이 있어 가끔 경선도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해당 조건에 부합한 인물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나는 투자 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으로 대선 때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장으로 경제성장전략 보고서를 만들었고 당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계속 맡아왔다"며 "소위 경제산업분야 위원장인 산중위원장, 과방위원장을 지원했고 적어도 그중 하나는 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

원내지도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이 의원은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제대로 된 상의는 없었고, 최종 명단에서는 내가 빠져 있었다"며 "상반기에도 밀려서 못했기 때문에 최고위원을 출마했는데 그땐 그런가 보다 했다. 이번엔 두, 세 번째 하는 이들도 있길래 합리적 이유가 뭔지, 기준이 뭐냐고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위원장을 한 번도 안 한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 나눠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비합리적인 조직이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소위 딴X 커뮤니티에 낄낄거리며 조롱하는 느낌의 글이 돌고 있는데,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며 "그렇다고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내 발로는 안 나갈 테니. 돌아올 땐 각오하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젠 민주당에도 나랑 뜻을 같이 하는 당원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그래도 내가 민주당에서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뉴이재명 대표주자 아닌가"라며 "조국 사태 당시의 삭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내로남불과 위선의 상징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했는데, 지금은 내 말이 맞았다며 함께한다는 깨어있는 당원들도 많다는 데 큰 위안과 희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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