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도 정부, 현대차 등 현지자동차 업계에 부과 예정이던 4000억원대 과징금 면제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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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정부가 현대차 인도법인, 기아 인도, 마힌드라 & 마힌드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게 부과할 예정이던 270억 루피(약 4379억 원) 규모의 연비 기준 (CAFE-2) 관련 과징금을 전면 면제했다. 이번 결정은 기업들이 부담해 오던 잠재적 재무 리스크를 해소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CAFE 규제는 인도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제조사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의 평균 연비를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형 SUV나 고배출 차량 비중이 높은 업체는 전기차 확대나 탄소 크레딧 구매를 통해 이를 맞춰야 하고, 기준 미달 시 과징금이 부과돼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총리실의 개입 이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단순한 벌금 면제에 그치지 않고 배출 규제 준수 기한도 함께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탄소 크레딧을 활용해 배출 기준을 맞추는 유예 기간을 2027년 9월 30일까지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이 기간 동안 차량 라인업을 조정하고, 전기차 및 고연비 차량 비중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현대차·기아 등 주요 기업들의 단기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는 미충족 배출 기준에 따른 벌금이 재무제표에 잠재 부채로 반영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해당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다만 인도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CAFE-3 기준 도입을 예고하고 있고, 친환경 전환 압력 자체가 완화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규제 완화 효과를 누리게 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및 고효율 차량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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