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대학교수 채용 의혹에...유승민 전 의원, 경찰 조사
업무방해 혐의 적용
채용 관련 입건자 26명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딸의 인천대학교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의원이 딸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임용 과정에서 대학의 공정한 채용 절차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찰은 인천대 교수 채용 전반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추가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인재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처 인사 담당자, 채용 심사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 유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이번 사건의 입건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다만 채용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유담 교수는 현재까지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혐의가 확인될 경우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공개채용을 통해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채용 과정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며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종료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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