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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흔들릴수록 웃었다…日 소부장 ETF '나홀로 질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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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최근 1개월 코스피 조정에도 한화·신한운용 상품 호실적
'도쿄일렉트론·디스코' 효과…국내 변수 비켜간 글로벌 장비주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스피가 인공지능(AI) 기대감과 금리·환율 불확실성 속에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ETF가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는 국내 증시 조정과 무관하게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슈퍼 을(乙)'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장비·소재 기업들이 고객사의 설비투자 확대 수혜를 가장 먼저 누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수록 완성품보다 소부장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일본반도체소부장 ETF는 최근 1주일 2.10%, 최근 1개월 18.04% 상승하며 최근 1개월 코스피(-5.52%) 성과를 20%포인트 이상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흔들리는 최근 한 달사이에도 꾸준히 성과를 낸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의 SOL반도체소부장 ETF도 최근 1주일 10.66%, 최근 1개월 7.31% 오르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이같은 일본 소부장 ETF의 강세는 투자 대상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는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국내 정책 이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일본 소부장 ETF는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어드반테스트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해 국내 증시 변수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그 결과 반도체 업황 개선이 수익률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 HBM4 양산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한국과 일본 반도체 밸류체인 모두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증시를 흔든 환율과 외국인 수급, 정책 변수는 국내 시장에 집중된 만큼 일본 소부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장비·소재 업체의 수주와 실적 기대도 함께 높아진다"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이를 실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반도체 소부장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는 국내 소부장 ETF와 함께 투자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와 국가별 분산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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