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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 누가 보스인지 안다"…이스라엘로부터 회동 제안 받아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의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누가 보스인지 안다"며 미·이스라엘 관계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쥔 상황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백악관 회동을 제안받았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회동이 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총리의 백악관 방문이 차차주에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하순 양국 정상의 만남 성사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두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 2월 이란 공습 직전 가졌던 회담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회담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타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따라 미국의 군사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에 넘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유가 급등 등 글로벌 물가 상승을 유발하자, 미국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한 발언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며 격노를 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금 "누가 보스인지 안다"고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여전히 자신이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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