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로 농촌 식품 배달 나선다…사회공헌사업 '무브투유' 출범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식품 무료배송
하반기 전북 순창군으로 확대 예정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농어촌 지역의 식품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무브투유'를 본격 가동한다.
기아는 지난 3일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유철 의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무브투유 출범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무브투유'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현상이 맞물리며 심화되는 소멸위기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가 새로 만든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식품 사막화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지역 내 식료품점이 사라져 주민들이 신선식품을 제때 구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농촌 지역은 대중교통마저 열악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일수록 이 문제에 취약하다. 기아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출범식을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를 가동하게 됐다.
첫 서비스 대상은 경북 의성군 내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동형 냉장고와 냉동고를 탑재한 PV5 카고 모델을 투입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주요 거점까지 식품을 날라주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지역 식료품점과의 공급 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다양한 품목을 조달할 계획이며, 배송 서비스와 연계해 건강 체조·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무브투유는 단순한 식품 지원을 넘어 고령층의 사회적 교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전북 순창군으로 확대되고, 이후 수요와 여건을 봐가며 대상 지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인 '무브투유'를 통해 지방소멸 문제 개선 등 국가적 과제 해소에 기여하고, 고령층의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 밖에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초록여행', 다문화 청소년 지원 '하모니움', 갯벌 생태보호 '갯벌식생복원', '가축분뇨 친환경처리' 등 국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프리카 등지의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그린라이트 프로젝트',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재자원화를 돕는 '오션클린업' 등을 진행 중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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