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외연 확장' vs 정청래 '전통'
與 당권주자 상반된 전략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반된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외연 확장'을,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전통'에 방점을 찍었다.
5일 여권에 따르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6일 전남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이 같은 일정을 짠 데에는 김 전 총리가 주장하는 '민주당의 외연 확장' 이전에 5.18 민주화 운동으로 대변되는 당의 기본 정신을 강조해,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 지역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전 총리는 당에 복귀한 후 주말 동안 전북 익산에 마련한 자가에서 보내는 등 '호남 표심 구애' 행보를 잇기도 했다.
이후 네 차례에 걸쳐서 여는 당 운영 방안을 담은 토론회에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하되 충청과 영남을 아우르는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방침을 밝혀 '당청 원팀'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민주당의 전국적인 확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전통'을 키워드로 한 행보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거처인 경남 봉하마을과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전날인 4일에는 전남 신안군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와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를 찾는 행보를 보였다. 앞서 정 전 대표가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듭 올렸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막판 단일화 여부는 8월 전당대회에서 승부수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정 전 대표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의 한미FTA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전적을 들거나 '친청계' 인사로 꼽히는 이원택 전북지사의 '전북 소외론'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 일종의 '배드캅'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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