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중증외상센터… 베트남서 K웹툰 전시회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서 개최
작가와 현지 팬 만남 행사도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한국 인기 웹툰을 소개하는 'K-Comics Origin Vietnam' 전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전시는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등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웹툰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대형 그래픽과 캐릭터 모형,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으며 AI 웹툰 제작, 드라마 속 요리 체험,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동훈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협회 회장과 협회 부회장이자 웹툰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홍비치라 작가는 K웹툰의 세계적인 인기 비결로 한국 특유의 풍부한 이야기 생산력을 꼽았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익숙한 이야기 구조와 클리셰도 해외 독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며 "한국에서는 수많은 작품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그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 시장이 활발해야 양질의 작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이것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K웹툰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수록 창작자 보호와 저작권 보호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작가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의 원천 콘텐츠는 대부분 웹툰과 웹소설"이라며 "창작자가 보호받지 못하면 K콘텐츠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작권 침해가 국내 창작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콘텐츠 업계도 K웹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현지 웹툰 플랫폼 코미콜라의 다오 프엉 타오 출판 매니저는 "한국 웹툰을 한국 측과 협력해 베트남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모바일과 종이책 등 다양한 형태로 한국 웹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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