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뉴욕 맨해튼 인근 강에 수상비행기 침몰, 8명 전원 구조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강에 불시착한 수상비행기 사고 현장에 뉴욕경찰의 선박이 접근하고 있다.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스트강에 불시착한 수상비행기 사고 현장에 뉴욕경찰의 선박이 접근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강에서 5일(현지시간)에 수상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탑승객 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CBS뉴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뉴욕 소방당국(FDNY)에 따르면 맨해튼 동쪽 23번가와 FDR 드라이브 인근 마리나 앞바다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의해 사고 기체인 '코디악 100' 수상비행기 탑승자 8명이 즉각 대피했다. 이 중 2명은 경상을 입었으나 현장에서 의료 조치를 거부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비행기는 전복되지 않고 직립 상태를 유지한 채 부두로 안전하게 인양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불시착 과정에서 발생한 '하드 랜딩'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드 랜딩이란 비행기가 제조업체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과도한 수직 속도나 충격으로 착륙하는 것을 말한다. 이 충격으로 인해 비행기의 날개 지지대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당 비행기가 뉴욕의 대표적인 부촌 휴양지인 '햄프턴'을 출발해 맨해튼의 수상비행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가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강한 파도와 충돌했고, 이로 인해 기체가 일부분 침수 및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FAA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 당시 항공교통관제소(ATC)가 해당 비행기에 별도의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스트강에서 수상비행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3주 전인 지난 6월 13일에도 소형 2인승 수상비행기가 이륙을 시도하다 거센 파도에 부딪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도 퀸스 인근 해상에서 소방당국 보트에 의해 조종사와 승객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유사한 수상비행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뉴욕 도심 강가를 이용하는 수상비행기의 운항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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