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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단체관광 줄고 기름값은 뛰었다… 전세버스 1850명 고용안정 지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8~24일 '고용안정 패키지' 신청 접수
운수종사자 1750명·사무직 100명 대상
1차 50만원… 운수종사자 2차 30만~50만원
노선버스·화물차와 달리 유가보조금 대상 제외
숙련 운전인력 이탈 막아 관광 수송 기반 유지
고용부 '버팀이음프로젝트' 선정으로 재원 확보

제주지역 전세버스들이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제주도는 단체관광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세버스업 종사자 1850명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지원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제주지역 전세버스들이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제주도는 단체관광 감소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세버스업 종사자 1850명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지원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단체관광 감소와 유가 상승에 동시에 맞닥뜨린 제주 전세버스 종사자 1850명이 고용안정 지원을 받는다. 관광 수요가 흔들릴 때마다 소득이 줄어드는 전세버스업의 인력 이탈을 막고 숙련 운전인력을 지키기 위한 지원책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전세버스업 고용안정 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인 '버팀이음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운수종사자 1750명과 사무직 종사자 100명 등 모두 1850명이다.

전세버스업은 제주 관광경기에 직접 영향을 받는 업종이다. 단체관광객과 수학여행단, 기업·단체 행사가 줄면 차량 운행일수가 바로 감소하고 운전기사의 실질 소득도 함께 떨어지는 구조다.

최근에는 유가 부담까지 겹쳤다. 특히 전세버스는 노선버스나 화물차와 달리 유가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어 기름값 상승분을 사업자와 종사자가 직접 감당해야 한다.

쉽게 말해 관광객이 줄면 일감이 감소하고, 운행에 나서더라도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숙련 운수인력의 업계 이탈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전세버스 운전기사는 대형차 운전 경험과 관광지 이동 동선, 단체관광객 응대 능력이 필요한 만큼 인력이 빠져나갈 경우 관광 수요가 회복돼도 현장 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제주에 주사무소를 두고 정상 영업 중인 전세버스운송사업자 소속 종사자다.

운수종사자는 교통안전공단 운수종사자 등록 명단에 올라 있어야 하고, 올해 3~5월 가운데 한 달에 10일 이상 실제 운행한 실적이 확인돼야 한다. 사무직 종사자는 고용보험 가입내역을 통해 해당 업체 소속 근로자임을 확인한다.

지원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1차로 운수종사자와 사무직 모두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 운수종사자는 건강보험료와 운행일수 등 여건에 따라 2차로 30만~5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금 성격은 일회성 생활비 지원에 가깝다. 전세버스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단체관광 수요 회복과 유류비 부담 완화, 안정적인 운송 물량 확보가 함께 뒤따라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다.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접수하며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와 공휴일에는 접수하지 않는다.

접수처는 제주시 청사로 13 경인빌딩 1층이다. 기업이 소속 근로자의 서류를 모아 일괄 제출하거나 근로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신청서는 자격 확인과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결과는 개별 안내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상공회의소 접수처로 문의하면 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전세버스업은 관광 이동의 기반 산업"이라며 "숙련 인력 고용안정이 관광 운영과 직결되는 만큼 빠짐없는 신청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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