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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성역 발언' 이병태 결국 사퇴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5·18 성역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사퇴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전했다"며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2일 배재고 야구부 응원 구호 징계 논란과 관련, SNS에 "5·18이 성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응원 구호를 외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이 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엄중 경고했다.

이후 이 부위원장은 6일 SNS에 '신념을 지키는 비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 부위원장에게 사퇴를 권고했고, 이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이를 수용했다. 이 부위원장은 사퇴 수용 뒤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임명권자와 정부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자진사퇴 권고에 따라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재고 응원 구호 관련 글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에 조금만 더 유연하고 관대해지기를 호소하고자 했던 것이 본의였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꼴이 됐다. 정치적 민감성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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