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캐나다 잠수함, 기대결과 얻지 못했지만 우리 저력 보여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독일 TKMS 선정
이 대통령 "대한민국 앞으로도 담대하게 도전"
"중요한 것은 멈춰 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캐나다 정부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업체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담대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에는 성공도 있지만 아쉬움도 따르기 마련"이라며 "중요한 것은 멈춰 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 국제협력 강화까지, 우리 잠수함이 세계 바다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게 될 그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일로 다가온 '방위산업의 날'을 언급하며 "7월 8일은 거북선이 처음 실전에 투입된 날을 기념해 제정된 방위산업의 날이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키며 K-방산의 위상을 높여 오신 모든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성과는 수많은 연구자와 기술인, 기업인 그리고 우리 장병들이 함께 땀 흘리며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직접 현장을 챙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챙기며 우리 '방산 원팀'과 함께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쏟았던 사업이기에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경제·산업 협력과 안보,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린 캐나다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썼다.
또 강 실장은 "이번 수주전은 대한민국 방산의 현재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다. 캐나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대한민국과 독일이 제안한 잠수함의 성능과 협력 조건이 어느 한쪽의 우위를 쉽게 가리기 어려울 만큼 대등했다고 평가했다"며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배웠던 대한민국은 이제 그 원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능 면에서는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앞선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우리 방산 기술의 놀라운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과는 기술력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현실도 보여줬다. 1949년부터 이어져 온 강력한 군사안보 동맹인 NATO의 두터운 벽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며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져온 끈끈한 안보 동맹과 군수 상호운용성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잠수함 수주전 역시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결과를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안으로만 남겨두지는 않겠다.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서는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