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美자회사 '범용 비강 백신' 개발 승부수…美 백스돔과 공동개발
마티카바이오, 항원 비의존적 하이브리드 백신 후보물질 임상 진입 추진
공정개발부터 GMP 생산까지 원스톱 지원…美 CGT CDMO 경쟁력 부각
[파이낸셜뉴스] 신약전문 개발 기업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가 미국 바이오기업 백스돔(VaxDome)과 손잡고 '차세대 항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다. 양 사는 단순 공동 연구를 넘어 임상 진입을 위한 개발·생산 전 과정을 맡으면서 미국 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6일 마티카 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백스돔과 항원 비의존적(Antigen-independent) 항바이러스 하이브리드 백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백스돔이 보유한 하이브리드 백신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공정개발(PD), 분석법 개발(AD), non-GMP 및 cGMP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맡아 개발 초기부터 임상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레트로바이러스(RV), 렌티바이러스(LV),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기술의 차별점은 특정 항원을 미리 설계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응 범위를 넓힐 수 있어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양한 감염병은 물론 폐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선별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균주를 신속히 변환해 비강으로 투여할 수 있는 백신 플랫폼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백스돔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과 치료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임상 진입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추 크리스토퍼 탕 백스돔 대표도 "개발부터 분석, GMP 생산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역량이 마티카 바이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며 "텍사스 시설을 기반으로 임상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순 백신 공동개발보다 미국 현지 CGT CDMO 역량을 기반으로 한 수주 확대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자체 세포주 플랫폼 '마티맥스(MatiMax)'와 공정·분석개발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