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 "ETF가 키운 우선주 역설…하반기 삼성전자 우선주 재평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이 7일 올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우선주의 할인율 축소가 주목할 투자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ETF를 중심으로 한 수급 쏠림이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괴리를 사상 최고 수준까지 확대했지만, 이를 정당화할 근거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는 우선주 대비 약 54%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대규모 ETF 자금이 보통주에만 유입되면서 수급 왜곡이 심화된 영향이다.
김수현 리서치센터장은 "우선주 할인의 핵심 요인으로 꼽혀온 의결권 프리미엄의 가치도 과거보다 낮아졌다"라면서 "우선배당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의결권이 부활하는 장치가 있는 데다, 개정 상법으로 이사의 충실의무가 전체 주주로 확대되면서 지배주주 리스크를 견제하는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는 거래 규모가 충분해 유동성 할인 논리 역시 설득력이 약해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은 해외 주요 기업들의 사례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미국의 알파벳과 버크셔해서웨이, 독일 주요 기업들은 우선주 할인율이 1~5% 수준에 그친다. 우선주 자사주 매입과 주주보호 장치가 가격 괴리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국내에서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우선주를 포함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며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괴리 완화'를 주주환원 목표로 제시한 점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 역시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과 자사주 소각이 확대될 경우 현재의 과도한 우선주 할인율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는 보통주보다 우선주의 상대적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