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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잠수함 아쉬움 털고…李대통령, 나토서 방산외교 재시동(종합)

최종근 기자,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튀르키예로 출국
'최대 방산시장' 나토 동맹국들과 방산 협력 추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 여부도 주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최대 방산 시장으로 꼽히느 나토 동맹국을 대상으로 방산 협력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나토 동맹국들은 국방비를 증액하고 자체 방산 생산 능력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8일까지 튀르키예에 일정을 소화한 뒤 9~11일에는 몽골에서 국빈 방문 일정을 갖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 앙카라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은 다자외교 일정으로 나토 동맹국을 상대로 방산·안보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및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국가) 대표들과의 소인수 회담을 한다.

또 이 대통령은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도 참여한다.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에 직접 알린다는 구상이다. 저녁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송 나온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에는 방산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양자 회담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정부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 대신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에는 성공도 있지만 아쉬움도 따르기 마련"이라며 "중요한 것은 멈춰 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 국제협력 강화까지, 우리 잠수함이 세계 바다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게 될 그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직접 현장을 챙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결과는 기술력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현실도 보여줬다. 1949년부터 이어져 온 강력한 군사안보 동맹인 나토의 두터운 벽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며 "7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다져온 끈끈한 안보 동맹과 군수 상호운용성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잠수함 수주전 역시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결과를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안으로만 남겨두지는 않겠다.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서는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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