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채권

JTBC 악재 극복할까…'금감원 점검' 신한 VS 키움, 공모채 시장 맞대결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키움증권(039490)

금감원 현장검사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
JTBC불완전 판매 의혹 딛고 시장 신뢰 확인 분수령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제공.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JTBC 회사채 불완전판매'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받고 있는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공교롭게도 나란히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검사 대상이 된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수요예측은 두 증권사의 시장 신뢰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이며, 수요가 몰릴 경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키움증권도 오는 13일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일은 오는 21일이다.

IB업계에선 이번 회사채 발행이 규제 이슈에 따른 대응이라기보다 예정된 회사채 만기와 하반기 금리 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실제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총 21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달 24일 1100억원, 오는 11월 1000억원이 각각 만기를 맞는다. 키움증권 역시 올해 안에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2100억원, 10월 900억원 규모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자금조달 규모보다 수요예측 결과 자체에 쏠린다.

금융당국의 검사나 제재 이슈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시장에서는 규제 리스크와 별개로 두 증권사의 신용도와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확인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선 이번 수요예측이 단순한 회사채 발행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두 증권사의 신용도와 평판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규제 이슈 이후 시장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현장검사는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 회사채 불완전판매 의혹에서 비롯됐다. 신한투자증권은 JTBC 회사채 발행 주관사를 맡았고, 키움증권은 JTBC 관련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금융감독원은 두 증권사가 JTBC의 재무 악화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회사채를 발행했는지,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을 적절히 설명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불완전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 JTBC의 장기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BBB'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경아 기자


#금감원 #금감원현장점검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공모채 #JTBC회사채불완전판매 #JTBC회사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