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中저장성 암병원과 위·대장암 공동연구 확대
공동연구 성과 공유…입자치료·유방암·병리 분야 협력 구체화
[파이낸셜뉴스] 국립암센터와 중국 저장성 암병원이 위암을 비롯한 주요 암 분야 공동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대장암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암 연구 협력 강화에 나섰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중국 저장성 암병원과 암 연구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 기관이 지난해 4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추진해 온 공동연구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협력 분야였던 위암, 유방암, 입자치료, 병리·바이오뱅크에 더해 대장암 분야를 새로운 협력 과제로 포함시켰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성 암병원은 1963년 설립된 중국 대표 암 전문병원 가운데 하나로, 암 진료와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관이다.
포럼에 앞서 양 기관 연구진은 임상 현장을 상호 참관하며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분야별 전문가 간 심층 토의를 통해 추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위암, 입자치료, 유방암, 병리·바이오뱅크, 대장암 분야 연구진이 각각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발표했다.
현재 양 기관은 위암 수술 임상연구와 유방암 치료 패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자치료 분야에서는 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높이는 선형에너지전달(LET) 측정 기술 고도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뱅크 분야에서는 검체 수집과 보관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해 향후 첨단 연구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병리 분야에서는 양국 의료시스템 차이를 고려해 증례 토의와 디지털 병리 기반 인공지능(AI) 연구부터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에서 새롭게 논의된 대장암 분야 역시 최신 진단·치료 기술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연구 기반 마련에 나섰다.
양 기관은 정기적인 학술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동연구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암 연구와 치료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단순한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국제 암 연구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하이 저장성 암병원 부원장은 "국립암센터와의 지속적인 교류는 암 치료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글로벌 암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암 연구 전문가는 "암 연구는 단일 기관이나 국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한·중 대표 암 전문기관 간 공동연구가 확대될수록 임상 데이터의 다양성과 연구 경쟁력이 높아져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