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습지·곶자왈, 교실이 된다… '교육제주' 생태교육 조명
'교육제주' 제188호 봄·여름호 발간
'자연과 관계 맺는 생태교육' 특집 구성
제주 습지·지역공동체 활용 사례 소개
귀덕초·서귀포산과고 등 학교 실천 담아
생태시민성부터 수업 혁신·문화 읽을거리까지
지역 자연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오름과 습지, 곶자왈이 학교 밖 자연경관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생명과 공존을 배우는 교육 현장으로 조명됐다.
8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 따르면 '교육제주 제188호(2026 봄·여름)'는 '자연과 관계 맺는 생태교육'을 특집 주제로 발간됐다.
이번 호는 제주 자연환경을 학생의 관찰과 체험 대상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생명, 지속가능성을 배우는 교육 자원으로 바라봤다.
제주형 생태교육의 강점은 별도의 거대한 교육시설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다. 오름과 습지, 곶자왈을 학생의 삶과 지역의 문제에 연결해 교실 수업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제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교육장이 된다.
특집에서는 지역 공동체와 자연 속에서 생명과 관계를 배우는 생태시민성 교육을 비롯해 제주 습지를 미래 생태시민의 배움터로 활용하는 방안, 인류세 위기 속 환경·생태교육의 방향 등을 다뤘다.
생태시민성은 환경 문제를 개인의 생활습관만으로 보지 않고 사람과 자연, 지역 공동체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역량을 뜻한다. 제주에서는 오름과 습지, 곶자왈, 해안 등 다양한 자연환경이 가까이 있는 만큼 지역 자체가 생태교육의 교재가 될 수 있다.
이번 호는 이런 제주만의 환경을 학교 수업과 교육활동에 실제로 연결한 사례를 소개한다.
'교육제주가 만난 제주인'에서는 송형록 해피트리 이사장의 성장 과정과 나눔 활동을 다뤘다. 학교 현장을 소개하는 '행복한 배움터 이야기'에는 귀덕초등학교와 제주형 한울타리유치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의 자율적 교육 실천 사례를 담았다.
수업 변화와 학생 활동을 보여주는 '실천하는 수업'과 '별별 동아리', '제주교육정책연구' 코너도 마련했다. 제주문화 탐색과 감성·공감, 동네 도서관, 교육 만화 등 문화·교양 콘텐츠도 함께 실렸다.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의 성패는 자연을 한 번 방문하는 체험학습에 머무르지 않는 데 있다. 학생이 제주 자연의 변화와 문제를 직접 관찰하고 질문하며, 생활 속 실천과 공동체의 책임까지 고민하도록 수업과 교육과정이 이어져야 한다.
송재충 제주융합과학연구원장은 "학생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