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 확충..."야근·경조사 다녀오세요"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한 유치원 앞에서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등원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한 유치원 앞에서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등원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경조사부터 야·특근, 개인용무까지 급하게 집을 비워야 하는 부모들을 위한 '틈새보육'을 보강한다. 1시간 단위의 짧은 용무를 비롯해 경조사로 하루 이틀을 비워야 하는 사정까지 긴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의 시간단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공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도 2곳을 추가로 늘렸다.

서울시는 '서울형 긴급·틈새보육'을 견인할 신규 어린이집을 올해 상반기 총 4개소 추가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긴급·틈새 보육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산극복 정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중 하나다.

상반기 선정한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신규 어린이집 4개소 가운데 2개소는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365열린어린이집'이다. 나머지 2개소는 1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운영한다.

'365열린어린이집'은 휴일·야간에 긴급한 일이 생겼을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이번 2개소 신규 개소로 기존 13개소에서 15개소로 늘어났다. 신정(1월 1일), 설·추석연휴 및 어린이날(5월 5일)을 제외한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 중이다.

새로 추가된 강북구 송천동어린이집과 금천구 새길어린이집은 미선정 11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상반기 신규 선정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시는 "긴급 보육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고 주변 중소기업체 및 거주지와의 접근성이 중요한 지역이라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며 "강북구는 아파트와 주택·빌라가 밀집된 지역에 거점을 마련했고, 금천구는 'G밸리' 종사자의 교대·야간 근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65열린어린이집' 이용 아동수는 지난 2023년 939명에서 2024년 1458명, 2025년 1657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특히 주말보육 수요가 높은점에 착안해 2023년 6월부터 토·일요일에 9시부터 18시까지 문을 여는 주말어린이집도 별도로 지정해 10개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잠시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이용 가능한 어린이집이다. 1시간 단위 보육으로 인해 낮선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된 특화 놀이프로그램 '아이꿈 놀이터'를 공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1자치구 1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운영 체계를 이어나간다. 25개 자치구에 1개씩 총 25곳을 운영 중이다.

새로 지정된 구로구 디지털꿈터 어린이집은 구로디지털단지 종사자를 포함해 인근 가정양육 부모까지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초구 서초한별 어린이집은 인근 다수를 차지하는 주변 빌라·아파트 신혼부부와 자영업 종사자 부모를 지원한다.
시는 "기존 국비지원 방식의 교육부 시간제보육은 6~3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했다"며 "6개월 이상 7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라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어 이용대상 연령이 폭넓게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말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서비스'는 평균 만족도 98%를 기록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과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등 긴급·틈새보육 안전망을 더 촘촘히 확충해 시민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현장의 운영 품질도 함께 높여 아이에게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서울시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