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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증권 "현대차, 밸류 바꾸는 건 엔진 아닌 로봇...목표가 ↑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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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 현대차우(005385)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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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의 투자 포인트가 자동차 실적보다 로보틱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현장 데이터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8일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인 84만원으로 제시했다. 단기 실적은 생산 차질 영향으로 기대치를 밑돌지만, 하반기부터 물량 회복과 원가 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로보틱스 사업 가치가 새로운 밸류에이션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2·4분기 실적은 안전공업과 인도 첸나이 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판매 비중 확대가 전기차(BEV) 둔화와 인센티브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이연된 생산 물량이 정상화되고, 리튬·니켈 등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도 순차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아이오닉3 출시와 우호적인 환율도 실적 회복을 뒷받침할 변수"라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은 결국 로보틱스 사업에 주목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이 RMAC를 중심으로 방대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축적하며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제조 현장에서 확보되는 물리 데이터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나 로봇 기업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진입장벽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특히 구글과의 협업은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한 1인칭 영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로봇 AI 학습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중국 로봇 기업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향후 현대차의 기업가치도 중국 완성차 업체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DS투자증권은 하반기 CID 관련 이벤트와 연말 예정된 로봇안보법 논의가 현대차 로보틱스 가치 부각의 주요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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