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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노후자금 굴리는 '총회연금재단', 1000억 투자나서[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목회자 노후자금 굴리는 '총회연금재단', 1000억 투자나서[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목회자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10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섰다. 총회연금재단은 사모펀드 출자때 마다 매년 40여곳의 운용사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투자자(LP) 하우스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2026년 하반기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한다. 재단은 사모투자(PE), 벤처캐피탈(VC), 인프라(Infra), 프라이빗뎁(PD) 등 대체투자 전 부문에서 운용사를 뽑아 최대 1000억원을 약정할 예정이다. 인프라의 경우 프로젝트형 투자를 포함하되, 프로젝트별 출자 한도는 50억원으로 제한한다.

이번 출자는 펀드 단위로는 건별 100억~200억원 수준을 출자하는 구조다. 재단이 제시한 모집 공고문에 따르면 전체 약정 예정금액은 최대 1000억원이며,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최대 2년 연장 가능), 투자 기간은 설정일로부터 5년 이내다. 오는 16일 오후 5시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7월 30일 1차 정량평가 결과 발표 이후 8월 10일 2차 정성평가(PT), 8월 11일 최종 선정을 진행한다.

총회연금재단은 목회자 퇴직연금 성격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시장에서는 '서류·성과 중심의 깐깐한 LP'로 분류된다. 실제로 이번 공고에서도 운용사 요건과 평가 체계를 촘촘하게 제시했다. 블라인드펀드 기준으로는 누적 운용규모 3000억원 이상이면서 국내 기관투자자 위탁운용사 선정 이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제안 펀드 결성 규모는 1000억원 이상(VC는 7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연기금·기관투자자 출자 확약 비중도 30% 이상을 요구했다. 인프라 프로젝트형은 누적 운용규모 1500억원 이상, 제안 펀드 500억원 이상, 연기금·기관 출자 확약 40% 이상을 제시했다.

핵심 인력 요건도 엄격하다. 책임 운용역은 5년 이상의 운용경력을 갖춰야 하며, 운용사 설립 후 3년 이상 경과가 원칙이다. 다만 신설 운용사의 경우 책임 운용역 관련 운용경력이 10년 이상이면 예외를 두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단순 트랙레코드가 아니라 실제 펀드레이징 완결성과 기관 자금 유치 능력까지 보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평가 항목은 경영 안정성과 운용성과, 펀드 결성 조건, 투자 프로세스 및 리서치 역량, 투자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고문상 경영 안정성 지표에는 자기자본비율과 ROE, AUM(현재·누적), 위탁업무 업력, 청산펀드 수 등이 포함된다. 운용성과는 청산펀드 및 운용펀드의 Net IRR을 핵심 지표로 삼고, 펀드 결성 조건에서는 GP 출자비율과 투자확정액(LOC) 비율, 보수 체계(관리·성과) 등을 점검한다. 특히 제안서 작성 가이드라인에는 펀드별 결성일·청산일·약정액과 함께 MOIC, Net/Gross IRR 기재를 '필수'로 명시해 성과 검증을 정면으로 요구했다.

재단의 운용 규모는 6월 말 가결산 기준 8898억원으로 파악된다. 기대수익률은 8% 내외다. 지난 5월말 지역설명회 보고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은 27.9%다. 이를 연 환산하면 66.96% 수준으로 제시됐다. 자산군별로는 주식 55.3%, 대체 22.6%, 채권 1.4%(연 환산 3.36%)로 기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익률 수치가 높은 만큼 하반기 출자에서 운용사 선발 기준이 더 보수적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성과의 질(청산 실적)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동시에 증명해야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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