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밤 다시 공격"...국제유가 6% 급등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란을 겨냥해 군사 공격을 단행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도 다시 강화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로서는 휴전은 끝났다(I think it's over)"며 "더 이상 이란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이 평화협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이란과 협상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어젯밤에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이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공습한 직후 나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민간 선박 3척을 공격한 이란의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는 침략이자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이번 공습은 이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이날 오전 한때 전장보다 5.69% 오른 배럴당 74.4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5.85% 상승한 배럴당 78.50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상승률은 한때 6%를 넘기도 했다.
한편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bp(1bp=0.01%p) 상승한 4.58%까지 오르며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