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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향배 놓고 팽팽히 갈렸다" FOMC 의사록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책임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향배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6~17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케빈 워시 의장이 첫 주재한 당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완화될 수 있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과 물가 상승세가 지속돼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CNBC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당시 논쟁을 '집안싸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의사록은 그러나 동결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금리 인하와 인상 시나리오가 팽팽히 맞서면서 동결 결정이 나왔음을 시사했다.

워시가 참여하지 않은 '점도표'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올해 한차례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 이후 2년 동안 각각 연 1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위원들이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각 위원들은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많은(many) 참석자들이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는 현 수준이거나 이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의 '많은'이라는 표현은 과반을 조금 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록은 이어 "그러나 다른 많은 참석자들은 연말 기준 금리 적정 수준이 지금보다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의사록은 아울러 "참석자들은 추가 금리 결정이 앞으로 발표될 정보(지표)에 좌우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금리 전망에 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아끼겠다는 워시의 의지가 반영된 탓에 이번 의사록은 평소보다 적은 14쪽에 그쳤고, 지난달 FOMC 뒤 공식 성명서는 평소 분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majority)' 위원들이 당시 성명서 축소에 찬성했다.

아울러 당시 성명서에는 통화 완화를 선호한다던 기존 문장이 빠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이 이 문구가 반복하지 않기를 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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