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커피값 2천원 이하로 낮춘다...24시간 편의점 운영
입점업체 임대표 33%→8~9%로
연내 8개 휴게소 새 운영체계 적용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업체 임대료가 현재 매출액 대비 평균 33%에서 8~9% 수준으로 낮아진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마련해 연내 전국 8개 휴게소에 우선 적용한다. 중간운영업체를 없애고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해 음식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적용하는 휴게소는 합천호(상·하행), 월출산, 여주, 군위, 장유, 대천(상·하행) 등이다.
그동안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와 중간운영업체, 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 구조로 인해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면서 음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국토부는 2027년 초 공공관리회사를 설립해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올해는 도로공사가 임시로 운영을 맡는다.
이에 따라 입점업체 임대료는 매출액 대비 평균 33%에서 8~9%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정부는 가격뿐 아니라 음식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함께 평가해 입점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용객 편의도 한층 강화된다. 기존 밤 10시면 문을 닫던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하고 도시락과 김밥, 컵라면 등 간편식을 상시 판매한다. 편의점 1+1 행사와 통신사 포인트 적립·사용도 가능해진다.
휴게소 음식과 음료 가격도 낮춘다. 특히 실속형 커피 브랜드 입점을 확대해 현재 평균 4800원인 아메리카노를 2000원 이하에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문 외식 브랜드와 지역 맛집도 적극 유치해 이용객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아울러 휴게소 운영 과정의 이권 구조도 손질한다. 도로공사 현직자와 퇴직자(3년 이내), 배우자와 직계가족은 휴게소 입점매장 입찰에서 배제하고,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와 자회사는 휴게소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휴게소 6곳도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연내 개장하는 8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불합리한 운영 구조를 과감히 혁파하고 국민 편익을 높여 휴게소를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