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중동 선사서 PC선 6척 수주…올 목표 68.8% 달성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중동 선사로부터 47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을 수주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160억달러를 넘어서며 연간 목표의 70%에 근접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와 PC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4699억원이다. 이번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아 2029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39척, 160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33억1000만달러의 68.8%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 조선·해양 부문 연간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29.1% 높인 233억1000만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28척,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40척, 원유운반선 11척, PC선 39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기타 선박 2척 등이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과 가스운반선뿐 아니라 PC선까지 수주가 이어지면서 선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PC선은 원유를 정제한 뒤 생산되는 나프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과 일부 화학제품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일반 원유운반선과 달리 여러 종류의 화물을 나눠 싣는 경우가 많아 탱크·배관·도장 기술이 중요하다. 정유 제품 물동량과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릴 경우 발주가 확대되는 선종으로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PC선을 포함한 탱커류에서도 꾸준히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가스선과 PC선 등 다수 선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 잔고를 확대했다. 일부 PC선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선업계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와 선대 교체 수요가 국내 조선사의 수주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신조선 투자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1~5월 누적 발주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탱커 시장은 선복 공급 증가와 운임 변동 가능성이 있어 선별 수주 전략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을 거느린 HD현대그룹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다. 회사는 LNG선, 컨테이너선, 가스운반선, PC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