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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우특보에 한강버스 동부 5개 선착장 운항 중단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잠실∼여의도 첫차부터 멈춰…마곡∼여의도 서부는 정상 운항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9일 오전 11시 첫 배부터 한강버스 동부 구간 5개 선착장의 발이 묶였다. 같은 시각 서울시는 낮 12시10분을 기해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5286명을 상황근무에 투입했다. 이날 서울에서 비가 가장 많이 쏟아진 금천구에는 오후 1시까지 73.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한강버스 운영사 (주)한강버스는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잠실·뚝섬·옥수·압구정 선착장 등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궂은 날씨가 원인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선착장은 모두 8곳으로, 이 가운데 동부인 잠실∼여의도 구간 선착장이 이날 첫차부터 멈춰 섰다. 반면 서부에 해당하는 마곡∼여의도 구간은 차질 없이 배가 오가고 있다. 운항 재개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운영사는 재개 여부를 웹사이트에서 확인해달라고 안내했다.

시의 대응도 분주하게 돌아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29개 하천 전체가 통제됐고, 빗물펌프장 25곳이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전 부서와 산하기관에는 하천과 저지대 등 취약지역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공문이 내려갔으며, 같은 내용이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전파됐다. 하수도 빗물받이 점검과 산사태 우려지역 순찰이 이뤄졌고, 지하차도에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10분을 기해 서울 서남·서북권에 호우경보를, 동남·동북권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관악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39㎜의 장대비가 퍼붓기도 했다. 목감천과 도림천은 수위가 오르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비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120㎜를 웃돌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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