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도권·강원 오늘 밤 강한 비 예보…정부 비상대응 강화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대본 회의 열고 선제 대피·위험지역 통제 강화
황강댐 방류 상황 점검… 주민대피지원단 본격 운영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7.9/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7.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9일 밤부터 강한 비가 예보되자 정부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을 강화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 통제와 주민 대피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11개 중앙부처와 9개 시·도가 참석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8일부터 충청권과 전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시설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계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장관은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선제적 대피체계 가동을 주문했다. 특히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거나 자력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등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는 '주민대피지원단'을 활용해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대피 이후 구호 지원과 복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변,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시 사전 통제에 나서도록 했다.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북한 황강댐 방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임진강 하류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상황전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빗물받이와 우수관로를 반복 점검·정비하고, 복구가 진행 중인 지역과 공사장의 안전관리도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실제 호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량이 침수됐으며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이 통제됐다. 인천에서는 침수된 창고에 고립된 주민이 구조됐고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는 호우특보 확대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지하차도와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대규모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윤 장관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빗물받이와 우수관로 등이 막혀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반복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 산사태 위험지역과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고 재난문자 등을 통해 안내되는 기상정보와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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