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한반도 비핵화'재확인...북한 "핵보유국 절대불퇴"
[파이낸셜뉴스]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차 확인했지만 북한은 핵보유국의 지위는 불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북한은 나토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또한 외무성이 아닌 대적연구원이라는 기관을 통해 한 단계 낮은 입장을 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적연구원 강철수 실장은 '멸망을 자초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결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강의 핵보유국이 구축한 조선반도의 절대불퇴한 역학구도가 바뀌는 일은 절대로,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적연구원은 과거 통일전선부 소속이던 '조국통일연구원'이 이름을 바꾼 기관으로 추정된다. 이 기관은 2024년 11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거칠게 비난하는 '대적연구원 백서'를 발간하면서 처음 존재를 알렸다. 대적연구원 실장 명의 논평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실장은 "핵 무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만이 첨예하고 예측 불가하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하며 조선 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핵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 일본이 제3국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전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알렸다.
국무부는 세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과 해외 정보기술(IT) 노동자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납북자와 억류자, 미송환 전쟁포로 문제와 이산가족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