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 이겨낸 미래에셋證 IMA 1호… 반년 수익률 12% 육박
출시 6개월만에 11.85% 성과
기업금융·채권·반도체 투자로
안정성·성장성 '두토끼' 잡아
미래에셋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이 출시 반년 만에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기업금융자산과 채권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수익에 반도체 투자수익까지 더해지면서 단기간 높은 성과를 거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IMA 1호의 올해 2·4분기 말 기준 6개월 수익률은 11.85%에 이른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7%, 3개월은 11.48%를 기록했으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88%다. 성과보수 차감 전 실제 운용수익률은 16.09%에 달한다.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올린 비결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한 포트폴리오에 있다. 전체 자산의 약 70%를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자산 및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 편입 자산의 금리는 연 3% 후반에서 6% 중반 수준으로,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한 이자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추가 수익은 성장자산 투자에서 나왔다. 전체 자산의 약 10%를 반도체 관련 기업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을 거뒀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2곳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도 각각 전체 자산의 5%, 3.5%를 투자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수익률에는 이들 비상장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기업공개(IPO)나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IMA 상품의 회차당 모집 규모를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운용 규모를 무리하게 키우기보다 선별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해 고객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운용자산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투자 가능한 우량 기업금융 자산이 제한되고 기대수익률이 낮은 대형 거래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기업금융과 메자닌, 비상장 혁신기업 투자 등을 결합한 미래에셋증권의 운용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으로 기본 수익률을 확보한 뒤 성장자산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라며 "이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낸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IMA는 고객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원금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의무를 부담한다. 관련 시행세칙에 따라 사업자는 3개월마다 IMA 자산운용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박남영 미래에셋증권 IMA본부장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자산과 채권을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메자닌과 비상장 AI 반도체 혁신기업 투자로 추가 수익 기회를 발굴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운용 규모를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선별적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