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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15년 만에 보건협력 MOU 개정...AI 디지털헬스·암 관리 등 협력 확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력 양성부터 첨단재생의료까지 협력 범위 넓혀
몽골 진출 국내 의료·제약바이오 현장도 방문

9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왼쪽 두번째), 첼레자브 바트몰드 몽골 국립암센터 원장(왼쪽 세번째), 엥흐바야르 바트슈가르 몽골 보건부 장관과 보건협력 양해각서 개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9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첫번째)이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왼쪽 두번째), 첼레자브 바트몰드 몽골 국립암센터 원장(왼쪽 세번째), 엥흐바야르 바트슈가르 몽골 보건부 장관과 보건협력 양해각서 개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몽골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이 지난 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해 양국 보건부 간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고, 암 관리 협력과 의료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몽골 보건부에서 엥흐바야르 바트쇼가르 보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개정된 MOU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몽골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보건협력 MOU 교환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정은 2011년 체결된 기존 협약을 최근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맞춰 보완한 것으로, 협력 분야를 기존보다 대폭 확대했다. 양국은 앞으로 보건의료 전달체계와 의료인력 양성,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첨단재생의료 및 보건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올해 3월 '메디컬코리아 2026'에서 체결한 국비환자 송출 및 의료인 연수 협력 약정의 추진 현황도 점검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암 분야 협력도 본격화된다. 국립암센터와 몽골 암센터는 별도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초연구와 암 예방·검진, 임상연구를 비롯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학술회의 개최와 전문가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과거 양국 의료인 교류 사업인 '한-몽 서울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의료진과 간담회를 열어 연수 성과를 공유했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몽골 의료인 173명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일부 수료생은 현재 몽골 주요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프로젝트 수료 의료인을 보건의료 교류협력 명예대사로 위촉해 양국 의료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방문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몽골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과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개정된 MOU를 계기로 국비환자 송출, 암 연구 협력, 의료인 연수, 제약·의료기기 분야 진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보건의료체계 혁신과 보건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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