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과 CEPA 원칙적 타결... 핵심광물·공급망 협력 강화
李, 후렐수흐 대통령 정상회담
"양국 황금시대 공동비전 확인"
2030년 교역규모 10억달러로
【파이낸셜뉴스 울란바타르(몽골)·서울=성석우 최종근 기자】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규모 1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핵심광물·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동반자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우리 양국 정상이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하고, 한·몽 관계 발전의 지향점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 양국이 30여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원칙적 타결을 언급한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관세 철폐 등 시장개방을 포함하면서도 기술협력, 인적교류, 투자 촉진 등 보다 폭넓은 경제협력을 지향하는 통상협정이다. 한국과 몽골은 지난 2023년부터 CEP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 대통령은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핵심광물은 산업과 기술, 국가안보를 떠받치는 전략자산"이라며 "몽골과 한국은 중요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적교류 확대도 공동선언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몬차메와 인터뷰에서 수교 40주년인 2030년까지 양국 인적교류 50만명 달성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 정부는 이날 고용허가제하 노동자 송출·도입, 유통물류 협력,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등을 비롯해 총 21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몽골 측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주신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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