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美 ADR 공모가 149달러..외국기업 중 사상최대
알리바바 넘어 사상 최대 공모가
韓증시 종가 넘어...40조원 조달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앞세워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미국 증시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공모는 해외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예탁주식(ADS) 1억7790만주를 주당 149달러에 공모한다고 밝혔다. ADS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가는 과거 알리바바(250억달러)를 뛰어 넘어 외국 기업의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 ADS는 10일부터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종목코드 'SKHYV'로 '발행 예정' 거래를 시작한다. 이어 오는 13일부터는 'SKHY'라는 종목코드로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의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으며, 미즈호와 RBC캐피털마켓, 스티펠, 웨드부시증권 등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및 첨단 장비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와 관련한 증권신고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효력 승인을 받았으며, 투자자 모집은 최종 투자설명서를 통해서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