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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데뷔골 터트리더니 EPL 직행?… 오현규, 승격팀 헐시티 '러브콜'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 매체 "9년 만에 EPL 승격한 헐시티, 월드컵 맹활약 오현규 강력 주시" 베식타시 합류 반년 만에 8골 4도움… 신임 감독의 '블라호비치 영입설' 맞물려 이적 무게

오현규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후반 35분 역전 골을 넣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뉴시스
오현규가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 후반 35분 역전 골을 넣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강렬한 데뷔골을 터트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행선지는 9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한 승격팀 헐시티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세르칸 모로바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PL 소속 헐시티가 베식타시의 공격수 오현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격 보도했다.

오현규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조별리그 A조 체코와의 1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그림 같은 2-1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들어낸 귀중한 데뷔골이었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교체로 소화하며 예열을 마친 그는,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뉴스1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뉴스1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이적설에 불을 지피는 요인이다. 지난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공식전 8골 4도움이라는 매서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짧은 시간 안에 리그에 완벽히 적응하며 파괴력을 입증한 것이다.

여기에 베식타시의 내부 상황도 오현규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빈센조 이탈리아노 감독이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간판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걸출한 경쟁자의 합류는 오현규가 올여름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설 강력한 명분이 된다.

오현규를 원하는 헐시티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라는 바늘구멍을 뚫고 무려 9년 만에 EPL 승격의 감격을 누린 팀이다. 다음 시즌 1부 리그 잔류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월드컵과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오현규를 적임자로 낙점한 모양새다.

만약 오현규가 헐시티의 손을 잡게 된다면,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21번째로 EPL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월드컵 무대에서 기량을 만개한 젊은 스트라이커의 시선이 이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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