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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수십년 장기 미준공 개발사업 5곳 해법 찾기 나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토지구획정리사업 4곳, 도시개발사업 1곳
김상욱 울산시장 주민·조합 직접 만나 의견 청취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장기 미준공 사업장인 남구 선암1지구 토지지구획정리사업 관계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울산시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장기 미준공 사업장인 남구 선암1지구 토지지구획정리사업 관계 주민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자금난 등으로 수십 년이 지나도록 장기간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울산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울산시가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장기 미준공 사업장은 모두 5곳이다. 울산 북구 진장·명촌지구, 호수지구, 울주군 송대지구, 망양2지구, 남구 선암1지구 등이다. 토지구획정리 사업 4곳, 도시개발사업 1곳이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진장명촌지구 정비사업으로, 143만 8016㎡ 규모다. 지난 1998년 허가받은 뒤 1999년 평창토건이 시공을 맡았으나 2006년 평창토건의 부도로 공정률 약 87% 상황에서 20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체비지 소진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최장 미준공 지역은 선암 1지구 구획정리로 지난 1993년 착공해 2019년 모든 공사를 완료했으나 사유지와 하천 복개구조물 저촉 문제로 30년 넘게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준공 지연으로 인해 등기, 대출, 상속 등 재산권을 정상적으로 행사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직접 울주군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남구 선암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지역 시의원과 구의원도 함께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송대지구의 경우 공원과 구역 밖의 도로(429m)를 개설한 사업비 116억원이 부족해 발목이 잡혔다. 선암 1지구의 경우 사 유지 540㎡ 부지와 건물 2개 동만 매입해야 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는 개별 사업 문제가 아닌 시민 생활과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시행의 기본적인 책임은 조합에 있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인 조정과 행정 지원을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관계기관 협의, 공공시설 인수 및 관리방안, 사업비 확보 방안, 법·제도 개선 과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간담회에서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미준공 사업으로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신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간담회는 누구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사업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시가 맡은 역할은 적극 수행하고 조합, 관계기관, 주민과 지속 소통하면서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해결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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