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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원유·커버드콜 주목…우주항공·방산·조선 ETF 두 자릿수 급락 [ETF스퀘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10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중국 반도체·원유·커버드콜 관련 상품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우주항공·방산·조선·인공지능(AI) 반도체 ETF가 두 자릿수 급락하며 뚜렷하게 엇갈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주간 수익률 1위는 'KODEX 차이나테크TOP10'으로 5.70% 상승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중국 테크주 관련 종목이 상위권을 대거 채웠다.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과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가 나란히 4.73% 올랐고,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4.40%), 'TIGER 차이나항셍테크'(3.82%),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3.66%), 'KODEX 차이나항셍테크'(3.55%) 등 중국 반도체·과창판(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항셍테크 상품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대만의 AI 주도주의 피로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AI 밸류체인이 대안으로 부각됐다"라고 전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투자 측면에서 글로벌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미국과 한국 메모리 기업에만 국한해 접근하기보다는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에도 일부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유 관련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는 5.11%,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4.44% 상승했다. 고배당·커버드콜 전략 상품인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도 5.29% 오르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은 그간 국내외 증시를 견인했던 성장 테마형 ETF가 대부분 차지했다. 주간 낙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SOL 미국우주항공TOP10'으로 한 주간 14.22% 하락했다. 이어 'KODEX 미국우주항공'(-13.95%), 'TIGER 미국우주테크'(-13.48%),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3.03%) 등 미국 우주항공·우주테크 상품이 낙폭 상위 1~4위를 휩쓸었다. 앞서 스페이스X 관련 호재로 급등했던 우주항공 테마가 이번 주 들어 큰 폭의 되돌림을 나타낸 것이다.

방산 테마도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PLUS K방산'은 12.98% 내렸고, 'SOL K방산'은 12.86% 하락했다. 방산 대표주가 다수 편입된 'PLUS 한화그룹주'도 12.11% 급락했다. AI 반도체와 조선·로봇 테마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12.95% 하락했고,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과 'SOL 조선TOP3플러스'는 각각 12.78%, 12.23% 내렸다.

장치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주 테마 ETF는 관련 모멘텀을 함께 누릴 수 있지만 스페이스X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상품이 많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함께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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