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제조 국제표준화 '간사국' 수임
[파이낸셜뉴스]한국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업 전환(M.AX) 흐름에 대응할 국제표준화 조직의 운영을 맡는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업자동화위원회(IEC TC65) 산하에 신설되는 스마트제조 표준화위원회(SC65F)의 간사국을 수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위원회는 AI와 디지털트윈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제조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에 대응해 만들어졌다. 생산 공정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공장, 설계부터 생산까지 데이터로 연결하는 스마트제조, AI가 제조공정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자율제조 등 미래 제조 핵심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간사국은 별도의 임기 제한 없이 위원회 운영과 국제표준 개발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자리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안정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지위를 갖는다. 국표원은 위원회 신설 논의 초기부터 독일, 프랑스 등 주요 표준 선도국과 협력해 설립 작업에 참여한 결과 간사국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11월 IEC TC65 회의에서 한국 간사국을 명시한 신설안이 마련되며 시작됐다. 올해 3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된 IEC TC65 회원국 대상 투표에서는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 19개국 중 16개국이 찬성했고(3개국 기권), 6월 5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된 IEC 표준화관리이사회(SMB) 최종 승인 투표에서는 15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지난달 30일에는 TC65 국제총회와 연계해 SC65F 워크숍이 열려 작업반 운영 지침 등이 논의됐다.
국표원은 앞으로 SC65F 사무국을 운영하며 제조 분야 데이터, 제조 AI 운영·관리 기술 등 국내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간사국 수임은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을 넘어 미래 제조산업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기업이 보유한 M.AX 기술과 혁신 성과가 국제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EC TC65는 산업공정의 계측·제어 및 자동화 관련 시스템과 요소기술 표준화를 다루며, 한국·일본·중국·독일·프랑스 등 P멤버 31개국과 O멤버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SC65F는 디지털공장, 스마트제조 구조 및 참조모델,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기업-제어 시스템 통합, 배치 제어시스템 등 12개 분야를 다룬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