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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심장부 뚫은 HM그룹, 맨해튼에 콘도 짓는다

이종배 기자,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입지 굳히는 'K디벨로퍼'
美트라이베카 프로젝트 공동 개발
해외 분양사업 첫 도전…11월 착공

뉴욕 심장부 뚫은 HM그룹, 맨해튼에 콘도 짓는다

‘K-디벨로퍼'의 해외 영토확장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중심인 뉴욕 맨해튼 분양형 고급주택(콘도)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디벨로퍼 업계의 맨해튼 진출은 최근 들어 처음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벨로퍼 HM그룹은 최근 뉴욕 맨해튼 중심부인 트라이베카(Tribeca)에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미국 맨해튼 트라이베카 개발사업'은 1개동, 지하 2층 ~ 지상 10층 규모의 고급 콘도미니엄 23가구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펜트하우스 2가구도 포함돼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800억원이다.

트라이베카는 맨해튼 남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뉴욕에서 주거 선호도 및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HM그룹은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인 '프라스퍼 프라퍼티 그룹(Prosper Property Group)'과 공동 시행한다. 현재 인허가 및 기초 공사는 완료된 상태다. HM그룹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HM그룹은 이번 맨해튼 개발사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뉴욕의 중심인 맨해튼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맨해튼 개발사업은 근래 들어 거의 없었다"며 "상징적인 의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HM그룹은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는 국내 대표 디벨로퍼 가운데 하나이다. 맨해튼 트라이베카 개발사업을 비롯해 미국에서 3건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했거나 진행 중이다. 트라이베카 프로젝트는 다른 2건과 다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한모 HM그룹 회장은 "다른 해외 개발 2건은 개발 방향이 임대 및 운용하는 것"이라며 "반면 트라이베카는 (HM그룹이) 임대가 아닌 첫 분양에 나서는 해외 현장"이라고 말했다. 초기 단계부터 시행에 참여해 분양까지 마무리 짓는 구조인 것이다. 김 회장은 "추가 사업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다"며 "조만간 추가적인 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대표 디벨로퍼를 필두로 해외 영토확장이 진행 중이다. 엠디엠은 미국 텍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마무리했다. 미국, 베트남, 일본 등에 진출하면서 'K-디벨로퍼'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현재 중대형 디벨로퍼들이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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