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MAU 900만명 돌파… 쿠플 제쳤다
6월 970만명 OTT 2위 등극
KBO 리그 단독중계 등 성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신규 설치 건수 등 주요 이용 지표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단독 중계로 굳건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한 데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려는 접속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6월 MAU는 969만 7108명을 기록했다. 5월 881만 8314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10% 성장하며 올해 처음 900만명을 넘어섰다. 티빙 MAU는 지난 1~5월 700만~800만명대에 머물며 넷플릭스·쿠팡플레이에 이어 OTT 3위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쿠팡플레이로부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는 KBO 흥행과 해킹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티빙은 KBO 리그를 단독 중계하고 있어 야구 팬들의 이용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티빙 개인정보 유출 공지 이후에도 네이버 야구 팬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티빙 중계 일정과 유튜브 채널 '티빙 스포츠'의 KBO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가 활발히 공유되는 등 KBO 콘텐츠 소비가 지속됐다. 동시에 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티빙 앱에서 개인정보 유출 범위를 확인하는 방법과 비밀번호 변경 필요성 등을 강조하는 게시물도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계정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앱에 접속하거나 탈퇴한 이용자가 앱을 다시 설치하는 현상 등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6월에는 MAU뿐 아니라 다른 이용 지표도 함께 증가세를 보였다. 티빙의 6월 일평균 DAU는 223만 7060명으로 5월 일평균 DAU인 215만 8217명보다 4%가량 증가했다. 6월 일평균 신규 설치 건수도 1만 5050건으로 5월 일평균 1만 3413건보다 12% 늘었다. 해킹 사실을 이용자에게 공지한 지난달 3일에는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달 3일 티빙 DAU는 269만 2427명으로 5월 일평균 DAU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날 신규 설치 건수도 2만 3515건으로 5월 일평균 설치 건수보다 75% 급증했다. OTT 업계 관계자는 "KBO라는 호재와 개인정보 유출 악재가 모두 이용자 접속으로 이어진 셈"이라며 "KBO 중계 수요가 이탈자를 막은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접속과 탈퇴 이용자의 재설치 등이 맞물리면서 이용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