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물가지수·금통위·실적시즌, 핵심 변수로 [주간 증시 전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2·4분기 글로벌 주요 기업의 실적 시즌 개막 등 국내외 이벤트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6일~10일) 코스피는 7.57% 내린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4조3409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2691억원, 832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현재 지수가 극단적 저평가 국면인 만큼 작은 호재에도 급반전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9385.59p에서 지난주 한때 7200대로 밀려났다"라며 "코스피는 현재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중요 지지선을 밑돈 만큼 추세 반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작은 호재에도 급반전이 가능한 지수대로 판단한다"라고 했다.

먼저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6월 CPI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물가 예측 모델 기준 예상치인 3.92% 안팎으로 물가 부담이 완화된다면 증시 안정화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한은의 금리 결정도 중요한 변수다.

글로벌 기업의 2·4분기 실적 발표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 주요 은행주를 시작으로 ASML, TSMC, 넷플릭스 등의 실적이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커진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쟁이 해소될 지 관심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본격화되는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확인을 통해 인공지능(AI) 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공포 심리가 진정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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